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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살인사건을 추리하다

by 천냥백조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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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에 모인 사람들

마일스는 그리스에 있는 한 외딴섬을 사유지로 보유하고 있을 만큼 부자이다. 그의 섬에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들 사람들이 초대를 받아 모이게 되었다. 알파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마일스는 초대장 하나도 단순하게 보내지 않았다. 원목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 상자 안에 풀기 쉽지 않은 다양한 퀴즈들을 넣어서 보낸 것이다. 그 미지의 상자를 풀게 된 사람들은 천재과학자, 정치인, 모델, 모델의 매니저, 인플루언서 연인 그리고 탐정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섬으로 들어가는 배가 출발하는 항구에서 초대받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배에 타는 사람은 바로 앤디였다. 유독 오랜만에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 앤디에게만 사람들이 차갑게 반응한다. 게다가 섬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일스도 배에서 내리는 친구들을 한 명씩 반기지만, 마지막으로 내리는 앤디를 보자 표정이 밝지 않았다. 마일스가 초대장을 보낸 사람은 총 8명인데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온 사람은 9명이었다. 마일스는 탐정 블랑에게는 자신이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의문을 품게 된다. 하지만 이미 외딴섬 안으로 들어왔으니 재밌게 즐기다가 돌아가라며 환영해 주었다. 섬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 친분이 두터워 만나게 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각자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오게 된 것 같아 보인다. 

 

◆반전의 반전

마일스는 자신의 섬에 모인 사람들과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며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바로 추리극을 펼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초대되지 않았던 탐정 블랑이 마일스의 흥을 깨버리듯이 단숨에 추리를 성공시킨다. 마일스는 자신이 며칠 동안 고민해서 만든 계획이 망가지자 크게 실망을 했다. 하지만 사건은 시작이 되었다. 서로 비밀을 숨긴 채 섬에 들어왔기에 약간의 시비가 걸리기 시작하자 싸움으로 번졌다. 그런 상황에 듀크는 마일스의 술을 먹고 갑자기 돌연사해 버렸고, 앤디도 누군가의 총에 맞아 쓰러지게 된다. 그렇게 탐정 블랑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섬 밖에 있는 경찰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고 한다. 하지만 이모 든 것은 블랑의 계획이었다. 처음 배에 함께 타고 온 앤디는 사실 앤디의 쌍둥이 여동생이었다. 마일스가 자신의 섬에 초대했던 의문의 상자를 들고 앤디의 쌍둥이 여동생은 블랑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앤디는 이미 죽은 상황이었는데 앤디를 죽게 만든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달라고 블랑에게 의뢰를 하게 된 것이다. 앤디의 쌍둥이 동생의 의뢰를 받아들인 블랑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앤디의 쌍둥이 동생을 앤디처럼 꾸며놓았다. 머리스타일부터 입는 옷 그리고 말투까지 똑같이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앤디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마일스의 섬에 들어갔고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모두에게 살해 동기가 있어서 혼란에 빠지고 있었다. 

 

◆앤디의 빨간 봉투 

사실 이들이 마일스의 섬에 모이기 전 큰 사건이 있었다. 앤디가 모두에게 빨간 봉투를 손에쥔 자신의 사진을 이메일로 발송한 것이다. 빨간 봉투 속에는 글이 적힌 냅킨 한 장이 들어있다. 그 냅킨에는 바로 알파를 설립할 당시 앤디가 마일스에게 제안한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회사를 운영하며 앤디와 마일스는 서로 의견충돌이 생겼고, 마일스는 앤디의 아이디어가 회사를 창립하기 전부터 본인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친구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본인의 편으로 만들어놓은 마일스 덕분에 앤디는 재판에서 처참하게 패배를 하게 된다. 그렇게 앤디의 아이디어로 설립한 회사에서 앤디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 것이다. 화가 난 앤디는 집안의 물건을 던지고 부수다가 냅킨을 발견하게 되었다. 발견한 냅킨을 본인이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4명의 친구들에게 보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마일스의 편이었던 친구들은 메일내용을 마일스에게 전달해 준다. 그렇게 마음이 초조해진 마일스는 앤디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앤디에게 수면제를 투여해 영원히 잠들게 만들었다. 그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탐정 블랑과 앤디의 쌍둥이 여동생이 섬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빨간 봉투는 마일스의 방에서 발견되긴 하였지만 추궁을 하던 도중에 마일스가 불에 태워버린다. 중요한 증거였던 냅킨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이다. 앤디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꿈꿔왔던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은 블랑에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며 도와달라고 이야기 해보지만, 탐정인 블랑에게도 큰 해결책은 없었다. 다만 그녀가 언니의 마음을 깨닳을 수 있게 손에 무언가를 쥐어준다. 그녀는 언니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마일스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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