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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 지워진 기억 사라지지 않은 마음

by 천냥백조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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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기억

2012년도에 개봉한 영화 서약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페이지에게 첫눈에 반한 레오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뜨겁고 예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사랑에 큰 걸림돌이 없었던 두 사람은 결혼을 하며 행복한 삶을 보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두 사람 앞에 큰 위험이 다가옵니다. 페이지와 레오가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게 됩니다. 레오는 단순한 타박상으로 금방 치료가 되었지만, 페이지는 혼수상태에 빠져 치료에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페이지를 너무나 사랑했던 레오는 매일같이 병원에서 페이지 옆을 지키며 그녀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립니다. 레오의 진심이 통했는지 오랜 기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페이지가 깨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있는 레오에게 페이지가 건넨 첫마디는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신가요?"라는 말이었죠. 페이지는 의식 회복과 함께 레오와 행복하게 생활했던 연인시절부터 결혼생활까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녀가 몸을 회복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사고 소식을 알게 된 페이지의 부모님이 찾아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페이지는 그동안 함께 지내왔던 레오보다는 기억이 있는 시절의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를 원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절 속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의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충격에 빠진 레오는 페이지와 함께 둘만이 살던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많이 힘들어하는 그녀를 위해 부모님의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레오와 함께 했던 시절을 잊어버린 페이지는 집에서 예전기억들이 담긴 사진들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페이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나왔던 전 약혼자를 만나게 됩니다. 전 약혼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페이지 때문에 레오는 힘겨워합니다. 

◆사라지지 않은 마음

레오는 페이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둘이 지냈던 집에 페이지를 데려와 생활을 해보고, 둘이 처음 만났던 장소에 가서 식사를 하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는 그런 레오가 불편하게만 느껴집니다. 결혼생활을 혼자서 기억하고 있는 레오에게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지만 페이지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낯선 남자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두렵게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결혼 전부터 레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페이지의 부모님까지 힘을 합쳐 두 사람이 헤어지기를 바랍니다. 페이지 부모님께서는 음악을 직업으로 한 레오가 탐탁지 않았습니다. 페이지의 아버지는 더 좋은 직업과 부모님을 둔 남성과 페이지를 결혼시키고 싶어 하셨습니다.  레오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페이지의 아버지와 그 주변을 얼쩡거리는 페이지의 전 약혼자까지 레오에게 유리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페이지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자 레오는 지쳐가는 상황이었고, 주변사람들 조차 응원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레오는 페이지와 헤어짐을 다짐했죠.

하지만 곧 페이지는 부모님집에서의 생활이 무언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분위기 같지 않았고 자신이 왜 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지냈는지를 기억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지의 기억 속 가장 절친했던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절친 다이앤과 자신의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입니다. 페이지가 기억을 잃고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족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며 그녀를 속여왔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친구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레오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친구도, 가족들도 그 어떠한 것도 용서할 수 없었지만 레오와 지내며 변화를 겪은 페이지는 가족들을 이해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가족의 품을 떠난 페이지는 다시 레오를 찾아가게 되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언제 헤어졌었냐는 듯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배우들의 필모그래피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서약이라는 영화는 두 배우의 연기가 참 돋보입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레이첼 맥아담스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어바웃 타임>,<노트북> 등 그녀만의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대표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입니다. 반면 채닝 테이텀 배우는 로맨스 영화보다는 액션영화에 많은 비중을 두고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2022년에는 <로스트 시티>,<도그> 작품에 출연하여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만의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두 배우의 다양한 활약을 보기 위해 출연했던 작품을 찾아보고는 합니다. <서약>이라는 작품은 현재를 기준으로 10년전 작품이다 보니 아끼는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애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작품 혹은 언급하지 않았던 작품들에서 두 배우의 매력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서약이라는 작품을 찾아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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