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
2013년 12월 모두의 마음 한쪽에 남을 만한 겨울 영화가 개봉했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만들어낸 마음 따뜻한 영화로 매해 겨울마다 재 상영을 할 만큼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는 작품이다. 평점 9.3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123분 동안 상영이 되는 영화다. 주인공들이 사랑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추운 겨울 얼어있는 마음까지 녹아들게 만드는 영화이다.
◆선택의 기로에 선 남자 주인공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던 남자 주인공 팀에게 폴리가 키스를 시도했으나 팀의 거절로 무안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본인을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하며 파티는 끝이 났고, 다음날 뜻밖의 소식을 접합니다. 바로 자신의 집안의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팀은 바로 21세가 되는 해였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능력이 발현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로는 갈 수 없고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 내에서만 시간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새해맞이 파티가 열렸던 밤으로 되돌아가 폴리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첫 시간여행을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팀은 첫여름을 맞이하며 첫사랑인 샬럿이 자신 아버지의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팀은 여럿차례의 시간여행을 통하여 샬럿의 마음을 얻어 보려 하지만 실패를 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변호사가 된 팀은 런던에 취직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친구인 극작가 해리의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된 팀은 초임변호사로 일이 잘 풀리지는 않지만 동료와 친해지며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암흑의 식당에서 미팅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팀은 여자 주인공 메리를 만나게 됩니다. 캄캄한 어둠 속인 식당에서 나와 처음 본 메리의 미소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영화를 보는 관객들마저 반해버립니다. 용기를 내어 메리의 전화번호를 얻게 된 팀은 기쁜 마음을 안고 해리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열심히 준비해 왔던 연극에 대한 악평이 달린 신문을 보고 좌절감에 빠진 해리를 위해 팀은 시간여행을 하여 극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미팅은 없었던 일이 되어버립니다. 메리의 전화번호를 잃어버리게 된 팀은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에 대해 이야기한 대화를 떠올립니다. 마침 그 모델의 전시회가 있었고 그곳에 찾아가 메리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이미 남자 친구가 생겨버린 메리의 모습에 절망을 합니다. 팀은 메리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기 전으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그렇게 시간여행에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된 두 사람이 동거를 하며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연히 연극장에서 만난 첫사랑 샬럿이 팀의 변화된 모습에 반하여 유혹을 시도합니다. 흔들리지 않은 팀의 마음은 오히려 메리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팀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입장하는 신부 메리의 결혼식을 축하하듯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시간여행보다 값진 것
팀은 더 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으며 메리와 상의를 하며 문제를 해결하며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팀의 여동생 킷캣에게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킷캣이 연인 지미와의 싸움 끝에 점점 망가져가고 있는 모습을 본 팀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다시 선택합니다. 그는 떠난 시간여행에서 킷캣과 지미가 만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팀의 가족이 생활하던 집으로 돌아온 후 문을 열자 바뀌어 버린 자식을 보게 됩니다. 킷캣을 위한 시간여행이 자신의 삶을 바꾸어 버릴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한 팀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킷캣과 본인의 삶을 모두 안정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돌보지 못한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담배를 피기 전으로 돌아가게 되면 소중한 자식들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아버지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런 아버지가 그리운 팀은 시간여행을 통해 아버지와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메리와 팀 사이에 셋째아이가 생깁니다. 또 다른 예견하지 못한 상황을 막기 위해 팀은 더 이상의 시간여행을 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더 뜻깊게 살기로 다짐하고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후기를 마치며
팀이 첫 사랑을 만나는 여름부터 메리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까지 4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유독 겨울에 이 영화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사랑의 따뜻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 각자 인생의 굴곡을 보여주며 시간여행을 통해 변화를 주려는 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떠한 선택도 늘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의 폐암처럼 되돌리지 못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여행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도 해결할 수 없는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루를 더 행복하고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코코아 한잔 준비해 놓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댓글